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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삭스 맷 데이비드슨, 개막전 3홈런 '폭발'

맷 데이비드슨(27.시카고 화이트삭스.사진)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홈런 3개를 폭발한 역대 4번째 타자가 됐다. 데이비드슨은 29일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5타점 4득점을 기록, 팀의 14-7 승리를 이끌었다. 3개의 안타 모두가 홈런이다. 2-4로 뒤진 4회 초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대니 더피의 90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데이비드슨은 4-4로 맞선 5회 초에는 블레인 보이어의 86마일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11-4로 점수 차가 벌어진 8회 초 브라이언 플린의 84.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포를 폭발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전에 홈런 3개를 친 선수는 데이비드슨이 4번째다. 앞서 조지 벨(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98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터피 로즈(당시 시카고 컵스)가 1994년 뉴욕 메츠, 드미트리 영(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개막전에서 각각 홈런 3개를 터뜨렸다. 데이비드슨은 2012년 10월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의 댄 존슨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홈런 3개를 폭발한 화이트삭스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혼자 3개의 대포를 쏜 데이비드슨의 활약 덕분에 이날 화이트삭스는 총 6개의 홈런을 기록, 1988년 4월 5일 뉴욕 메츠와 '개막전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8-03-29

조던 스피스, 호주 오픈 1R 1언더파 공동 29위

호주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조던 스피스(미국ㆍ사진)가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스피스는 23일 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안 골프클럽(파 71)에서 열린 에미리트 호주오픈(총상금 125만 호주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1언더파를 기록한 스피스는 단독 선두 카메론 데이비스(호주)에게 7타 뒤진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스피스는 다시 한 번 출전해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대회 1라운드에서 스피스는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권에 자리하지 못했다. 버디 6개를 낚아챘지만 보기 5개를 범하며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스피스가 타이틀 방어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014년 우승, 2015년 준우승, 2016년에 우승을 차지할 만큼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이 있는 스피스가 대회 2라운드부터 타수를 줄인다면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경기 후 스피스는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타수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대회 첫날에 언더파 스코어를 내서 만족한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작성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고 2016-2017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승자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는 3언더파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한편 PGA 투어 2017-2018시즌은 RSM 클래식을 끝으로 연말까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1월 첫 주에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재개된다.

2017-11-23

LPGA Q스쿨 자격 대폭 강화

2018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입 장벽이 강화된다. 내년에 치르는 퀄리파잉 토너먼트(Q스쿨) 최종전을 8라운드 144홀로 치르기로 결정한 탓이다. 4라운드 대회 2개를 치르는 방식으로 먼저 4라운드를 소화하고 사흘을 쉰 뒤 다른 장소에서 또다시 4라운드 경기를 벌인뒤 2차례 성적을 합산한다. 상위 20명은 2019년 전경기 플시드권을 부여하고 21~45위는 조건부 출전권을 준다. 타이틀 스폰서도 유치해 순위에 따른 상금도 지급하며 TV 생중계도 추진중이다. 그동안 LPGA Q스쿨 최종전은 5라운드 90홀 경기로 치러왔으며 27일~12월3일까지 벌어지는 올시즌 Q스쿨은 현행대로 90홀 라운드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Q스쿨을 54홀이나 늘린 이유는 진입 장벽을 높여 요행이 통하지 않고 뛰어난 골퍼만 LPGA에 합격시키겠다는 의지다.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지금의 Q스쿨 방식이 선수의 기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했다"며 "정말로 뛰어난 선수라면 마라톤 관문을 통과해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LPGA 2부리그인 '시메트라 투어'를 활성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즉, 강화된 Q스쿨보다는 1년동안 시메트라 투어를 뛰는 것이 쉽다는 것이다. PGA의 경우 2012년에 Q스쿨을 폐지했으며 2부리그인 '웹닷컴투어'를 통해서만 신규 회원을 받아들인다. LPGA는 시메트라 투어 상금 상위 10명에게 LPGA 카드를 부여하며 최종전에 앞서 치르는 Q스쿨 1~2차 예선은 변동이 없다. 그러나 예선을 통해 최종전에 진출하는 선수는 80명에서 30명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LPGA 비회원 가운데 세계랭킹 75위내 선수도 예선을 면제해준다. 20명에게 풀시드를 주는 최종전에 출전 선수를 108명으로 제한, 한국투어 정상급 선수에게 LPGA 진입 장벽이 도리어 낮아진 셈이다. 또 생소한 5라운드 90홀 경기 단판 승부보다 익숙한 4라운드를 두번 연속 치르는 것이 낫다. 비회원 우승으로 LPGA에 진출한 선수는 2003년 이후 14년동안 안시현(33), 이지영(32) 홍진주(34), 백규정(22), 전인지(23), 고진영(22) 등 6명뿐이다. 박세리(40), 김미현(41), 한희원(39), 장정(37), 이미나(36), 최나연(30), 박희영(30), 장하나(25), 김세영(24) 등 한국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던 선수들 대부분은 Q스쿨을 통해 LPGA에 데뷔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22

조던·우즈도 못한 것, 박성현이 해냈다

박세리 데뷔 때 최고 성적에도 불발 MLB·NBA도 지금까지 각 2명 뿐 LPGA '올해의 선수' 사실상 MVP 성적 좋아야 하지만 운도 따라야 1998년 AP통신이 선정한 남녀 최고 스포츠 스타는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미국)와 여자골프의 박세리(40)였다. 두 선수 모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맥과이어는 새미 소사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당시 최고기록인 70홈런을 날렸다. 박세리는 신인으로 메이저 2승 포함, 4승을 거뒀다. 박세리는 그해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여성 선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히지는 못했다. 인종차별이나 국적 등의 경기 외적인 요인 때문은 아니었다. LPGA 투어는 계량화된 점수로 올해의 선수를 뽑는다.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일반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점수가 더 높았다. 우승 대회의 가치나 파급력 등은 박세리가 훨씬 더 컸지만 규정이 그랬다. 박성현(24)은 올해 LPGA 투어에서 전관왕 석권에 실패했다.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과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보너스 100만 달러를 놓쳤다. 그러나 유소연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수상했다. 박성현은 시즌 후반 베어트로피에 욕심을 냈다. 이 상을 함께 받았다면 더 좋았을 거다. 그러나 최저타수상 대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전혀 서운할 게 없다. 최저타수상은 야구의 타격왕 비슷한 상이다. 상대한 투수, 동료 타자, 홈구장 등에 영향을 받는다. 최고 기록을 내도 실제 활약은 그만큼 대단치 않을 때도 있다. 반면 올해의 선수상은 말 그대로 최고 선수, MVP다. 소렌스탐은 2003년과 2004년 최저타수를 기록하고도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받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받지 않았다. 메이저 대회 위주로 일정을 조절한 탓에 참가 대회수가 적었다. 베어트로피 자격이 되는 최소라운드(70라운드 혹은 전체 라운드의 70% 중 적은 것)를 채우지 못했다. 원했다면 충분히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도 비슷한 이유로 PGA 투어 최저타수상인 바든 트로피를 놓친 경우가 있다. 이 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박성현·유소연 이전 LPGA 한국 선수 중 올해의 선수상 수상 선수는 박인비(2013년) 뿐이다. 그만큼 귀한 상이다. 운도 필요하다. 본인도 잘 해야 하지만 동시대에 어떤 선수가 있는가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박성현은 운이 좋았다. 렉시 톰슨은 지난 4월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을 5cm 정도 옮겼다가 4벌타를 받고 우승을 놓쳤다. 톰슨은 20일 끝난 최종전 마지막 홀에서 50cm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날렸다. 그러면서 박성현과 유소연이 공동 수상을 하게 됐다. 박성현의 올해의 선수상이 더 소중한 것은 신인으로 이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에 나온 것이라서 만은 아니다. 스포츠 전체를 통틀어서도 희귀하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골프 황제 우즈도 신인일 때 올해의 선수가 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선 프레드 린(1975), 스즈키 이치로(2001), 농구에선 윌트 챔벌레인(1960)과 웨스 언셀드(1968) 뿐이다. 골프 빅리그(PGA투어, LPGA 투어)에서 신인이 올해의 선수가 된 인물은 로페스 딱 한 명 뿐이었다. 소렌스탐도 잭 니클러스도, 아널드 파머도, 벤 호건도 못했다. 박세리는 19년 전 신인으로 올해의 선수상 기회를 잡았다가 아쉽게 놓쳤다. 로페스 이후 가장 신인 올해의 선수에 가까웠다. 소렌스탐·카리 웹·로레나 오초아와 함께 선수생활을 한 박세리의 가장 아까운 올해의 선수상 기회이기도 했다. 박성현이 언니 대신 이룬 셈이어서 더욱 반갑다. 성호준 골프팀장 sung.hojun@joongang.co.kr

2017-11-21

평균타수 1위만 놓친 박성현의 '트레블 위업'

박성현(23.사진)이 LPGA 투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박성현은 19일 남부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70야드)에서 열린 LPGA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쳤으나 직전까지 상금 선두를 달리던 박성현은 상금 2위 유소연(27)이 5언더파 283타, 공동 30위에 그치면서 상금왕 수성이 확정됐다. 또 렉시 톰슨(미국)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짧은 30㎝ 파 퍼트를 놓친 덕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투어 통산 두 번째다. 2009년 신지애(29)가 신인으로 상금왕에 올랐지만 올해의 선수는 차지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평균 타수 1위까지 차지했더라면 1978년 로페스의 '4관왕 신화'를 재연할 수 있었으나 이 부문 1위는 톰슨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29) 이후 올해 박성현과 유소연이 4년 만이다. 이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차지했다. 톰슨과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해야만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톰슨은 마지막 홀 퍼트 실수에 눈앞에 뒀던 올해의 선수상을 날렸다. 대신 톰슨은 올해 평균 타수 1위와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게 주는 보너스 100만 달러로 위안을 삼게 됐다.

2017-11-19

박성현, 단독 선두 질주…39년 만에 전관왕 보인다

박성현(24)이 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4관왕에 오를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성현은 17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공동 2위 선수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박성현은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신인상 등 4개 부문을 휩쓸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올해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상금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연스럽게 상금왕에도 오르게 된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관계없이 1위가 된다.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새라 제인 스미스(호주)가 박성현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유소연(27)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9위, 평균 타수 1위 톰프슨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펑산산(중국)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장하나(25)와 김세영(24), 김인경(29)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017-11-17

박성현, LPGA 시즌 최종전 1R 3위…타이틀 경쟁 순항

'수퍼루키' 박성현(24.사진)이 LPGA 투어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를 공동 3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선 출발로 '타이틀 싹쓸이' 기대를 다시 높였다. 박성현은 16일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선두와 1타차 공동 3위다. 이날 박성현은 지난주 자신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한 중국 펑산산, 최저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렉시 톰프슨과 마지막 조에서 정면승부를 펼쳤다. 이번 대회까지 여러 국가를 오가며 6주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누적된 피로 속에서도 안정적인 샷과 퍼팅으로 같은 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3번 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후 6~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어 후반에도 16~17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3타를 더 줄였다. 이미 이번 시즌 신인왕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의 주인공이 되고 세계랭킹 1위에도 다시 오를 수 있다. 또 톰프슨보다 9~10타를 더 줄인 채 우승하면 최저 평균타수 기록자에게 주는 베이트로피도 차지해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에 시즌 전관왕의 대기록도 달성할 수 있다.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게 됐다. 현재는 톰프슨에 이어 2위지만 이번 대회를 이대로 마치면 박성현이 100만 달러를 가져가게 된다. 박성현과 함께 경기한 펑산산은 2언더파 공동 18위, 톰프슨은 1언더파 공동 36위로 출발했다.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27)은 어깨 부상 속에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공동 4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젠베이윈(대만)과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가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고, 김세영(24)이 4언더파 공동 8위. 지은희(31)가 3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김인경(29)과 양희영(28)이 2언더파로 공동 18위고,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22)이 1언더파로 장하나(25)와 나란히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2017-11-16

운동해서 돈 벌고 싶다고 ? 골프를 쳐라

"운동해서 돈을 벌려면 골프를 하라." CNN은 16일 스포츠 각 종목 선수들의 수입을 비교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올해 골프에서 상금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159명(남자 143, 여자 16명)이나 됐다. 테니스에서는 86명(남자 49명, 여자 37명)이 나왔다. 메이저 대회만 놓고 보면 테니스 대회가 골프보다 상금이 많다. 올해 US오픈의 경우 테니스는 남녀 합쳐 5040만 달러, 골프는 1700만 달러(남자 1200만 달러, 여자 5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시즌 총상금 규모는 골프가 훨씬 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반 대회 평균 상금은 600만 달러가 넘지만 남자 테니스는 100만 달러가 안 된다. 올해 테니스 상금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벌어들인 액수는 1260만 달러였다. 골프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990만 달러를 벌어들여 상금 1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 실질 상금은 1990만 달러가 됐다. 테니스는 상금 랭킹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상금 규모도 작아진다. 올 시즌 테니스 상금 랭킹 3위(390만달러)는 골프 상금 랭킹 17위에 해당한다. 테니스 역대 통산 최고 상금은 메이저 19승을 거두며 1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다. 골프에서 역대 최고 상금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미국·메이저 14승)와 비슷한 액수다. 정상급 기량을 갖춘 여성 선수라면 골프보다는 테니스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골프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상금 규모가 훨씬 작지만 테니스는 남녀 메이저 대회 상금이 같다. 올해 여자 테니스 상금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5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LPGA 투어 상금 1위 박성현(24)은 230만 달러를 벌었다. 마지막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과 우승하면 받을 수 있는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해도 여자 테니스 1등을 따라갈 수 없다. 골프는 테니스보다 선수 생명이 길다. 올해 60세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시니어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360만 달러였다. 테니스로 치면 전체 선수 가운데 상금 4위에 해당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17-11-16

김시우, 7언더파 7위로 급상승…PGA 마야코바 OHL 클래식 2R

'영건' 김시우(22ㆍCJㆍ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마야코바 OHL 클래식(총상금 710만달러) 2라운드서 톱텐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10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GC(파71.698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서 무보기에 버디만 3개 잡으며 3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로 선두 패트릭 로저스에 4타 뒤진 공동 7위가 됐다. 세계랭킹 45위로 한인 골퍼 가운데 가장 높은 김시우는 올해 WGC HSBC 챔피언십 공동 69위, 한국에서 열린 CJ컵@나인브릿지에서는 44위, CIMB 클래식에서는 77위에 그쳤다. 또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2위로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김민휘(25)는 일몰로 2개 홀을 남긴 가운데 3언더파 공동 44위가 됐다. 반면 배상문(31)은 13번홀까지 2타를 잃으며 공동 94위로 컷오프 통과가 어렵게 됐다. 또 안병훈(26)ㆍ강성훈(30)은 합계 2오버ㆍ6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추락하며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15번 홀까지 4타를 줄인 합계 10언더파로 선두 로저스에 한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으며 더스틴 존슨ㆍ조던 스피스ㆍ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10

박성현ㆍ최나연 4언더파 공동4위

최나연ㆍ박성현이 3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유지했다. 최나연과 박성현은 10일 중국 하이난 시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GC서 속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인 '블루베이 LPGA' 3라운드서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의 선두 펑샨샨(중국)에 3타 뒤졌지만 강한 바람에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최종일 역전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2라운드처럼 블루베이 골프장에는 강풍이 이어졌다. 첫날 선두권이던 시앙 수이(중국)는 6타를 잃으며 중위권으로 하락하고 2라운드까지 공동 12위였던 니콜 브로히 라르센(덴마크) 역시 9번홀(파4)서 9타만에 홀 아웃하는 퀸튜플 보기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으로 처졌다. 유선영도 5타를 잃으며 우승권 밖으로 밀려났다. 악조건 속에서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바람에 약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초반인 1번ㆍ4번홀서 버디를 잡았지만 5번홀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8번~9번홀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 박성현은 후반부터 바람이 약해지자 정교한 샷을 바탕으로 타수를 줄였다. 11~12번홀 연속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그림같은 아이언 샷으로 마지막 버디를 장식하며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밖에 올해 첫 톱텐을 노리는 최나연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는 인상적 플레이로 박성현과 같은 순위를 마크, 우승권에 포진했다.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 맥케이슨 뉴질랜드 오픈 24위인 최나연은 2016년 4월 노스 텍사스 슛아웃의 7위 입상 이후 1년6개월만의 톱텐에 도전한다. 2라운드서 보기만 6개 저지르며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낸 최나연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전성기 시절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11-10

김시우, PGA 투어 OHL 클래식 1R 공동 12위

김시우(22.사진)가 PGA 투어 OHL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9일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존 허 등과 함께 선두 패튼 키자이어(미국.9언더파)에게 5타 뒤진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지난 5일 끝난 슈라이너스 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김민휘(25)는 공동 3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하며 2언더파 69타를 쳤다. 배상문(31)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 컷 탈락 2번과 공동 6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강성훈(30)과 안병훈(26)은 각각 2오버파와 4오버파를 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리키 파울러(미국)가 6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3위에 랭크했다. 세계랭킹 10위의 파울러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새 시즌 첫 출전 대회다. 파울러는 보기 없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시즌을 시작했다.

2017-11-09

박성현 "가문의 영광"…유럽에도 골프 명가 'PARK'

19세기 스코틀랜드 휩쓴 ‘PARK’ 디오픈 초대 챔피언 윌리 파크 동생·아들 합쳐 7차례나 우승 박성현(24)은 지난 6일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자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다. 돌아보면 박씨 선수들이 골프를 잘 쳤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한국 선수는 박세리(40)와 박인비(29) 둘 뿐이다. 박지은(38)도 한 때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유일하게 두려워한 선수였다. 박성현과 박인비·박지은은 성씨 ‘박’을 영문으로 ‘PARK(박세리는 PAK)’으로 쓴다.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에서도 ‘PARK’ 씨 가문이 최고 명문가 중 하나다. 1860년 처음 열렸던 골프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가 윌리 파크(PARK)다. 그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위성도시인 머셀버러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다. 윌리 파크는 경쟁자들과 비교할 수 없는 장타를 치면서도 퍼트 능력까지 빼어났다.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여기까진 박성현과 비슷하다. 성격은 달랐다. 서부영화 속 악당처럼 거칠었다. 그는 “골프를 재미로 한 적이 없다. 상대를 박살내려고 스윙을 한다”고 말하곤 했다. 젊어서는 ‘도장깨기’와 비슷한 원정대결도 했다. 골프 라이벌 도시인 세인트앤드루스의 최고수 앨런 로버트슨에게 도전했다. 노련한 로버트슨은 젊고 강한 도전자 파크의 제안을 깔아뭉갰다. 그러자 윌리 파크는 공개 대결을 제안하는 신문 광고를 냈다. 그래도 응답이 없자 세인트앤드루스로 찾아갔다. 로버트슨의 골프 용품 가게 앞에서 샷을 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동네사람들은 두려워 떨었다. 윌리 파크의 샷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총소리가 났다’고 전해진다. 그래도 로버트슨은 직접 나서지 않았다. 자신의 제자인 모리스 형제를 이기면 상대해 주겠다고 했다. 그가 내보낸 조지 모리스와 톰 모리스는 스승을 대신해 나갔다가 윌리 파크에게 차례로 대패를 당했다. 로버트슨은 그러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윌리 파크와 상대하지 않았다. 대신 모리스 형제와 그의 아들의 복수, 파크 가문의 재복수로 이어졌다. 초창기 골프는 모리스 가문과 파크 가문의 대결 구도였고, 첫 공식 골프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이 탄생한 배경이 된다. 윌리 파크는 1860년 첫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63년, 66년, 75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그의 동생 멍고 파크는 오랫동안 어부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불쑥 고향으로 돌아와 1874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윌리 파크의 아들인 파크 주니어는 1887년과 89년 우승자다. 세 사람이 합쳐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7차례 우승했다. 파크 가문 중 윌리 파크와 파크 주니어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윌리 파크 주니어는 골프 실력도 뛰어났지만 처음으로 골프 레슨 책을 냈고 미국 시카고 올림피아 필즈 등을 설계하면서 코스 설계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멍고 파크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했다. 활동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박세리와 박인비의 명예의 전당 입회는 대단한 업적이다. LPGA 투어의 명예의 전당 문턱이 무척 높기 때문이다. 남들은 평생 한 번도 하기 어려운 다승 시즌을 5년 넘게 계속해야 한다. 21세기 들어 명예의 전당에 간 선수는 소렌스탐, 카리 웹(호주), 박세리, 박인비 뿐이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0년을 채우지 못해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지 못했다. 박성현의 랭킹 1위 등극을 축하한다. 그러나 이는 이정표일 뿐이다. 이제 시작이고 갈 길은 많이 남았다. 올해 같은 성공적인 시즌을 몇 년씩 해내야 명예의 전당에 다가갈 수 있다. 지금은 오히려 루키로서 신발 끈을 질끈 묶어야 할 시간이다. 박성현은 “랭킹 때문에 아무 것도 변하지는 않을 것이며 앞으로의 플레이가 1위로 올라섰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의 이 말이 아주 반갑다. 명예의 전당에는 선수들의 얼굴이 동판에 새겨져 있다. 박성현이 박세리·박인비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PARK를 능가하는 최고 가문의 영광을 이루기를 바란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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